180424 아마데우스 김성규 지현준 (추가) musical review






성규 아마데우스가 마지막 공연이 끝이 났다.

나도 성규 페어로 살리에르 전캐를 찍었고.. 

이번 아마데우스 보는 좌석 중 가장 좋은 자리 2열이여서 무대위 성규가 대사 할때 아컨도 많이 했고 ㅠㅠ 

눈 앞...  레퀴엠 공포에서 바스러질듯이 파르르 떠는 연약한 성규의 몸... 손가락.... 창백한 입술.. 공허한 눈빛....

망원경 가져가서 안그래도 눈 앞에 있는 성규였지만.. 조금이라도 뒤쪽으로 가면 망원경으로 봤다. (망원경이런 녀석 신세계입니다 bbb)


지현준 살리는 공포감이 증폭된 연기여서 규차가 더욱 더 안스럽고  어린아이 같았다고 할까

마치 지살리는 커~~다란 백자 항아리가 높은 곳에서 일부로 떨어트러서 깬 조각들 같다면

규차는 지살리의 항아리가 떨어지는 밑에 서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 혹은 항아리 파편에 생채기가 나서 점점 곯아가는 느낌이랄까..



충살리나 한살리나 규차로 인해 파멸이 되어간다면..

지살리는 그 반대인 느낌이 더 강하다는...

규차의 등장에 음악적 무능함을 깨닫고 규차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그래서 지살리가 더 공포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갈수록 성규가 극 속에 잘 녹아가는 과정이 눈에 보여서 좋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너무 에너지를 써버려서 걱정도 되었다.

무대위에 있는 성규가 이젠 낯설지 않아진게 나에겐 가장 큰 변화.... 

그냥 요즘 계속 우울했는데 이렇게 성규 보고오니 기분도 휠씬 나아진게 진짜 성규에게 고마움마저 들었다. 



어쩔수없는 팬인게... 대사하면서 그냥 시선처리 한 것일뿐인데 그 스쳐지나가던 시선에 이렇게 좋은지 ㅠㅠ

그냥 스치는 시선에 의미를 많이 두진 않지만 대사 하나 같은 시선에서 해주면 그게 그렇게 내가 위로받고 있는 것 같은지.... ㅠㅠ



작곡은 쉬워요 결혼생활이 어렵지 할때 곤란하고 난처한듯 표정도...


그와 그녀와 그녀와 독백때 딱 손끝이 내 쪽을 향해 멈출때
모차르트는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감에 귀족의 고상함과 다른 이면의 위선에 지루해진... 
그래서 음악적 자유로움과 뜻대로 되지않는 현실에 대한 외침이 절규로 다가와서 
성규에게서 눈을 뗄수도 없이 숨이 멈춘것처럼 시간도 멈췄다.



레퀘엠을 통해 지살리가 규차를 궁지에 몰아넣고서 소시오패스처럼 망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하려했을때 
오직 자기자신의 용서를 위해 규차를 다시한번 벼랑끝으로 몰아 용서를 구할때 

격렬한 토테이토가 휩쓸고 가는 지살리의 감정들이 단호하지만 차가운. 하지만 공포에 질린 성규의 새하얀 몸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만해요 ..... '

라고 내뺃은 한마디로 무대와 공연장을 가득 정적들로 채우게 만들었다  
마치 숨소리조차도 허락하지 않아 관객의 움직임을 얼어붙게 만든 것처럼..

성규의 가느린 모습에 숨이 턱! 막혔는데 곧바로 흐느끼며 반짝반짝 작은별 부르며 무너져내리면서 객석을 바라보던 눈빛이 아직도 잊지못해 ㅠㅠㅠ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규가 가운데 한번 오블한번 왼블한번 이렇게 감사인사 할때였는데 

할까말까하다가 성규가 이리로 오길래 엄지척을 했는데 (꺄~~!!!) 성규가 봤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지척 최고 보자마자 특유의 부끄러울때 프흐흡~ 미소터지는데 손등으로 가리면서 기분좋은데 부끄러운듯 쑥스러운듯 웃는데 진짜 진짜 ㅠㅠ 너무너무 예뻤어 



그냥 진짜 최고였다고, 너무너무 잘했다고, 최고로 잘했다고 외칠수도 없고 말해줄수도 없는데 

이렇게라도 전달한것 같아서 (알고보니 내가 아닌것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혼자 또 착각하고 기분 좋아했다는 ㅋㅋㅋㅋ






   
커튼콜 배우들 인사 끝나고 조명이 다 꺼졌다가 다시 켜져서 퇴장하려다가 급 다시 제자리로 돌아선건 안비밀 ^^;;;

커튼콜이벤트도 아닌데 성규 막공 축하 겸 소감 이야기 할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

감사합니다 (_ _ ) 



육현욱 배우분의 

- 연극 아마데우스가 7회 남아두고있는 상태에서 홀연히 단독적으로 혼자만 막공을 맞이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로 시작된 재 커튼콜!! 

막내 모차르트 성규에게 꽃다발 증정해주고 관객들이 성규에게 "성규야 수고했어" 외쳐달라고 말씀하셔서 외쳤다. 

성규 계속 몸둘바를 모르게 쑥스러워하면서도 배우분들 관객분들에게 감사해했다는...


그러고 막내 모차르트 성규가 소감을 말했죠

어..어... 안녕하세요 저는 모차르트역할을 맡은 성규입니다. 

제가 사실 첫공도 제일 늦게 시작하고 막공도 제일 빨리하는 게 홀연히 이렇게 뭔가 쑥스럽기도하고 뭔가 죄송스럽기도하고

-전혀 그렇지 않아요 (육현욱 배우분)

그럼 즐기도록하겠습니다 헤헤 ^^

어쨌든 뭔가 엄청 지금 부끄럽기도한데요 어.. 이렇게 좋으신 분들과 함께 또 좋은 멋진 공연에서 인사를 드릴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굉장히 저한테는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일이었구요 정말 소중한 시간 보냈던것 같아요 

그래서 어.. 오늘 이렇게 보러와주신 분들한테도 너무 감사드리고 또 함께 또 많이 열심히 항상 무대에서 공연한 좋은 배우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스텝분들 너무 감사 드리구요 어.. 좀 말이 기네요 ㅎㅎ 아무튼 너무 저에겐 소중한 시간이었던것 같아서 정말정말 대게 후련하기도한데 약간 아쉽기도하고 

- 복잡미묘한 감정, 말로 표현하기 힘든! (배우분 여러명 말함)

정말 말로 표현하기힘든데 어쨌든 감사하다는 건 정말 확실한 모든 분들에게.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감 다 말하고 보내기 싫어하는 관객들 반응에 그래도 육현욱 배우분이 춤 추면서 유도해서 성규도 텔미 춤 살짝살짝 추고 

배우들 한명씩 안으면서 인사하는 모습들 보면서 커튼콜은 끝이 났다.


 

모차르트처럼 재능이 타고났다고 느꼈던 나의 성규와 

자기자신은 살리에르처럼 노력형 이라고 말하던 성규

내가 아는 성규와 모르는 성규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콘스탄체 함연지 분.... 나올때마다 흐름 끊기고 호흡이나 딕션 그리고 연기.... 총체적으로 나랑은 안맞아서...

씬마다 혼자 물속 잠수해서 숨 가파하는 호흡이라해야하나...

다음 작품에서 이분 페어가 있다면 솔직히 보지 않을 것 같음

황제폐하는 나는 박영수 분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하지만 최종연 분도 연기가 나쁘진 않아서 괜찮았다.


살리에르는 세명 다 각자의 색이 뚜렷해서 거기에 규차가 녹아드는 연기가 다른게 재미있었다.













성규 보고왔는데 왜 또 보고싶을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