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8 올슉업 by. 김성규 안시하 musical review






뮤지컬 처음 시작할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다음주가 총막이라니.... 
그사이 콘서트도 무사히 넘겼고 일본콘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우선 급한 불은 끈 거 같아서 다행이다 
일본콘은 뮤지컬 끝나고 하는 거니... 좀 덜 걱정되기도 하고..


14일에 국내콘이 끝나고 바로 걸스피릿 스케줄하고 좀 쉬나 싶더니.. 성규 감기에 걸린 것 같아 ㅠ.ㅠ
땀을 그렇게 흘리는 스타일이 아닌데 ...부쩍 흘리기도 하고 콧물을훌쩍이는 걸 보니.... 


훌쩍임도 무대 가장자리에서 상대역의 중심일때 훌쩍여서 극에 몰입한 관객에겐 그다지 티나지 않았을 것 같다 
나야 워낙 공연을 여러번 보기도했고 성규를 쫓다보니 그런거지만...

그만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였지만 평소 잘하는 것처럼 잘했고 
오히려 감정 연기는 늘었으며 애드립도 먼저 치면서 극을 유쾌하고 재밌게 이끌었다

빠수니 스케줄은 오빠랑 같아질 수 밖에 없다고 ... 나 역시 부산콘까지 뛰고 회사 복귀한 날 뮤지컬 밤공연... 
피곤피곤피곤의 극치여서... 내내 하품에 자꾸 감기는 눈 때문에 안 졸려고 허벅지 꼬집고 손가락 깨물고 거의 사투를 ㅠㅠ 
제 옆에 앉으셨던 분 죄송합니다 ( _ _ ) 


공연이 막바지가 되니 뮤지컬 배우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고 목도 많이 상해서 딕션이 많이 씹힌 감이 있었고
로레인역의 조윤영씨.... 연기.. 제 졸음에 기폭제를 해주셨었어요 ㅠㅠ
뭔가 이하경씨와 대사가 같은 듯 많이 간결한 느낌, 상큼 발랄한 캐릭인데... 보컬이 약하니 자꾸 차분한 로레인이 되고... 그럼 나는 자꾸 눈이 감기고 ㅠㅠㅠㅠㅠ


성규가 짐역의 장대웅씨랑 많이 친해졌나봐.. 먼저 애드립을 치는것도 그렇고 장대웅씨 배를 쓰담쓰담하면서 '이게 뭐에요? 먹는거 들었어요? 엄청 신기한대요' 라고 하는데 완전 귀엽고 잔망 어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짐 배를 쓰담쓰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재만씨랑은 뭐 다들 예상가능한 세익스피어의 소네트 부분에서 애드립하다가 성규 웃음 참다가 결국 웃음 터짐 ㅋㅋㅋ(빵!! 터짐건 아니고 중박정도??)

2막 에드에게 사랑에 빠지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순간 햄찌로 변했다가 성규였다가 엘비스였다가 다시 햄찌였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여서 
내 주위는 다들 끙끙앓다가 능청스런 성규의 손끝연기에 웃다가 다시 입 틀어막고 끙끙앓다가 ... 
무대 위는 성규가 난리 무대 밑 객석은 관객들이 난리 아주 그냥 끙끙앓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었던건 나탈리(에드)한테 키스 당하고 훌쩍이는데 짐아저씨가 다가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는 줄 내 눈 앞에서 애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것도 모잘라 진저리 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건 누나랑 싸우고 엄마가 어구어구 왜그래쪄 누가그래써!! 하면 아가들 막 진저리치면서 울어버리잖아 ㅋㅋㅋㅋㅋㅋ 막 발 동동거리면서 ...

딱 그짝이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발 동동거리면서 짐한테 키스는 하지 마세욧!!! 하는데 미치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에서 관객 모두 일어서서 환호해주고 분위기는 훈훈하니 좋았다 
막 격하게 좋았던 느낌보다 훈훈한 커튼콜 느낌이었던것 같고 ...

무엇보다 오랜만의 공연이라 그런가 성규...  조수 부르고 선글라스 끼고 객석을 바라보더니 대사를 쳐야하는데 한참을 머뭇머뭇 ... 수줍수줍... 부끄부끄.... 하아.... 심장 아프게 애 왜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심한듯 하다가도 이내 다시 입슬을 앙! 다물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어린애가 유치원 학예회때 선생님 손에 이끌어 무대에 세워졌는데 
'쭈벗쭈벗 두리번두리번 관객들 보다가 으앙~~~ 어쩌지...' 
관객들은 다들 아가야 엄마가 된것처럼 어구어구 그래그래 준비한거 해보자 ~  이런 느낌이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큰 결심한 듯 골반 돌리는데 선글라스 안에서 동공지진하는 성규가 느껴져 ㅋㅋㅋㅋㅋㅋ 











올슉업 공연측의 벼룩의 간 크기만큼의 통큰 선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북 준다길래 오홀~ 왠일이야 그래 우리가 매진 시킨 회차가 얼마이며 거의 모든 공연을 80퍼 채워줬는데 이정도는 해줘야지 했는데... 
티켓북이란게 저저 올슉업 포스터 인쇄되어 있는 종이쪼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종이쪼가리 준다고 공지내고 생색낸거임???? 진짜 어이가 없네 (유아인버전~)


어이가 없을 무렵 예스24 예매처에서 준비한 블루수웨이드 카드지갑 선물.... (첨엔 이게 티켓북인줄 착각했음 ㅋㅋ)
난 정말 덕질 운빨은 평균치보다 좀 더 좋은 편 같은게....  저 카드지갑 예스24만 줬어 ㅋㅋ
티켓팅이나 취켓팅에서도 예스24가 항상 좋은 자리 잡혀서 서버는 거지같지만 내겐 강 같은 사이트...
 






2막에서 로레인이랑 딘이 사랑의 도피로 도망을 결심하는 씬이었다

성규가 '도망가려꾸우~~↗' 로 시작하는 씬....

넘버 제목은 if i can dream 

"저 멀리 어딘가에 꿈이 먼 곳에서 빛이 되어 길을 보여줘 
 꿈꿔왔던 나의 사랑과 내 세상 펼쳐질 그때가 되는 날 그날에 향해 나는 가겠소 그길" 


한쪽 눈이 살며시 접히며 따뜻하지만 강단있는 목소리로 사랑에 빠진 이들을 향한 어른스러운 조언을 하는 목소리와
성규 눈동자가 반짝이는 걸 보고있자니... 
내가 이제껏 아이컨택한건 아이컨택도 아니였다는걸 알게 되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짜 눈에서 꿀 떨어진다는 것 ... 
눈 속으로 빨려들어갔다는 거 .... 
정말 10초가 1초같고, 1초가 1시간 같다는 말 ...
서로 눈빛이 오고가는 느낌... 
눈을 감지못하고 그저 바라보고 숨을 쉬지못할 것 같다는 말... 


이걸 다 느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그후 기억은 커튼콜로 순간 이동해버림.....


아마도... 다시는 못 올 아이컨택.... 바보같이 노래 따라 불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규야 미안해 너의 몰입에 방해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왜 계를 타게해줘도 다 망쳐먹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