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과 인피니트 콘서트] 미친놈의 미친짓에 미친듯 동조했던 감정들 concert review








가끔은 세상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 살아 가는 것에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

물론
미친뇬처럼 온갖 짜증과 성질을 부릴 때도 있지만  ....

그러니까 온전히 정상적으로 다분히 제 3자가 볼때...
적어도 한꺼번에

동시다발로 세상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 굴러 가는 거 보면 신기하다랄까...

그래서 미친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보면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않는 저들의 용기 혹은
무모함 또는 무식함이 부럽기도 하고

확 지르고 뒷수습 또한 누구의 책임도 아닌 내 책임이니...
또 다른 하나의 숙제이기에 쉽게 지르지 못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9월13일 콘서트를 3일 전에 트윗으로 (심지어 소속사 공식 트윗도 아님 ㅋㅋ)

장난스럽게 공연 하고 싶다는 말로 시작한
넬의 김종완 미친짓에
그르자 라는 답멘으로 동조하는 멤버들이나 
정말로 미친짓하게 멍석 만들어주는 소속사 울림 이나

현장판매 공지 뜨자마자 밤샘까지 하는,
길게는 30시간 넘게 짧게는 5시간이나 기다림을 감수한 천여명의 미친 팬들이나... 
 
물론 그 속에 나도 있었다는 건....
나도 어지간히 미치고 싶었나 보다...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을땐 버스를 타고 넬의 노래를 들으며
한없이 창밖 스쳐가는 풍경처럼 내 마음 또한 흩어지기를 바라며 그렇게 ...







 


지나고보면 다시 못 올 기억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

추억이란... 가끔 꺼내보고 행복한 기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이때의 시크릿 게릴라 콘서트는 추억보다는 마음 시린 기억이 된 느낌이다.

기억의 조각 조각들은 참 행복했던 순간들인데
순간의 기억들을 조각들을 나열하다보면 다시 못 올 시간이라는 현실과 맞닿은 접전선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아침 9시부터 아침도 점심도 못먹고 티켓을 사게 된 오후 4시까지 땡볕 한가운데서 홀로 서 있었던 시간들도

이미 2층 좌석은 매진이라 선택의 기회조차 없이 스탠딩 티켓을 손에 쥐고서
정말 다리가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서 있을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6시부터 입장 대기 줄을 서고
7시 콘서트 시작으로 장장 3시간의 간의 스탠딩 공연을 보고 있는 이때의 나는 
또 하라면 다시는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위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rimssone/220123844354







다 지나면 안 좋았던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만 남아서
더 아련하고 아쉬운 마음만 가득한 지나간 사랑처럼 

여름이 지나가던 길목의 아직은 더운 기운이 가득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인피니트 월드콘서트를 영화화한 인피니트 grow: 리얼 청춘 라이프

그때는 몰랐던 것들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은 알 것만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고 살아감이 맞는 것 일 수도 .... 

그래서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것 일 수도 모르겠다.













너가 보고 싶은 건지 그때의 내가 보고싶은 건지 모를 마음이라는 것은 확실 할 뿐...

지금의 그냥 막연한 마음들이 지나고 나서 아쉬움만이 아니길 바래본다  












너도 ...


나도 ...


돌아 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감정이 '그때의 내가 참 좋았다' 고  남기를....